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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자동화·워크플로우2026-10-08

클로드 코드 프롬프트 템플릿, 숫자를 지킨 건 모델이 아니라 사실 목록이었다

클로드 코드 프롬프트 템플릿으로 영상 생성 AI 없이 1분 설명 영상을 만들며 한 줄, 사실 목록, 연출 줄 추가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했습니다. 정확한 숫자와 다채로운 화면이 각각 어느 줄에서 나왔는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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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사람 · 작업 기록

"클로드한테 영상을 시키면 그 안의 숫자는 믿어도 돼요?"

제 실험 결과를 본 분께 받은 질문입니다. 제 답은 "한 줄로 시켰다면 대조부터 하세요"였어요. 같은 주제를 한 줄로 시킨 영상은 17분 만에 화려하게 나왔지만, 게이지에 예전 모델 기준인 20만 토큰을 적어 놨거든요. 지금 모델은 한 번에 100만 토큰까지 봅니다.

같은 주제에 공식 문서의 사실 목록을 넣자 숫자는 맞았습니다. 대신 1분 내내 같은 배치가 반복됐어요. 그 위에 연출 줄 몇 개를 더 얹자 숫자도 맞고 화면도 막마다 바뀌었습니다. 이 글은 그 세 번의 실행을 근거로, 프롬프트의 어느 줄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구조로 풀어 보는 글이에요. 클로드에게 설명 영상을 시켜 보려는 분, 한 줄로 만든 영상의 숫자가 걱정되는 분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한 줄, 사실 목록, 연출 줄 추가로 만든 세 영상의 장면 시트

영상 생성 AI 없이 영상이 나오는 구조

클로드는 영상 파일을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화면을 그리는 코드를 쓰고, 그 코드로 1,800장의 정지 화면을 뽑아 영상 파일로 묶어요.

제가 넣은 한 장에도 이 조건이 적혀 있습니다. 화면 크기 1920×1080, 초당 30프레임, 길이는 정확히 60초, 그리고 아무 시각이나 지정하면 그 순간의 화면을 그릴 수 있게 만들라는 줄이에요. 그래서 이미지나 영상을 생성하는 별도 AI 서비스가 끼지 않습니다. 구독 중인 클로드 사용 한도 안에서 끝나고, 따로 결제하는 돈은 0원이에요.

다만 클로드 코드는 돈을 내는 요금제에서만 열리고, 그중 가장 싼 프로가 월 20달러예요. 무료 플랜으론 안 되고, 30분 가까이 도는 작업이라 프로는 한도에 걸릴 수 있어요. 가격 정보는 10월 6일(2026년)에 확인했어요.

주제 하나에 세 가지 글 넣기

비교가 공정하려면 조건부터 같아야 합니다. 주제는 '대화 창이 꽉 찼을 때 클로드에게 생기는 일' 하나로 고정했어요.

출발점은 늘 비어 있는 폴더였고, 모델은 오퍼스 5.5, 클로드 코드 설정은 처음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각 방식은 한 번만 실행했어요. 금액은 클로드 코드가 보고한 추정치, 그러니까 API로 따로 결제했다면 냈을 금액으로만 적습니다. 구독자는 이 돈을 내지 않고 한도에서 차감돼요.

한 번씩이라는 건 이 글의 가장 큰 한계입니다. 같은 글을 다시 넣으면 화면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한 줄로 시키기

첫 번째는 공개 저장소에서 가장 흔한 꼴을 그대로 썼습니다. 공개 프롬프트 저장소(yihui-dev/awesome-opus5-5-videos, MIT 라이선스)에 실린 프롬프트 475개 가운데 93개가 쇼릴을 만들어 실력을 증명하라는 같은 문장의 변형이었어요. 거의 다섯에 하나입니다.

결과는 17분, 40번 주고받음, 2.81달러 규모였습니다. 어두운 화면에 소리가 깔리고, 창이 차면 화면이 흔들리며 붉게 번쩍였어요. 앞 대화를 줄일 때 무엇이 남고 무엇이 흐려지는지 설명한 부분은 Anthropic이 공개한 엔지니어링 글과 대체로 일치했어요.

틀린 숫자의 출처 짚기

틀린 건 게이지의 "200,000" 하나였습니다. 한 줄 안에는 숫자의 출처가 없어요. 그러니 클로드는 자기가 아는 값 중 하나를 골랐고, 그게 예전 모델 기준이었습니다.

한 줄 방식의 20만 표기 대신 100만 기준으로 그린 연출 줄 추가 영상의 게이지

저는 이 실패를 모델의 실수라기보다 입력의 빈틈으로 봅니다. 한 줄은 "무엇이 맞는가"를 하나도 정해 주지 않으니, 숫자를 지킬 장치가 처음부터 없는 거예요.

사실 목록 넣기

두 번째 한 장의 첫 덩어리는 공식 문서에서 가져온 사실 목록이었습니다. 창 크기는 최신 100만·예전 20만, 질문·답·첨부 파일·시스템 지시가 모두 같은 창을 채운다, 한도에 가까워지면 앞쪽을 요약한다 같은 줄이에요.

그리고 바로 옆에 "화면의 숫자와 주장은 이 목록에서만 쓴다"는 문장을 붙였습니다. 목록만 있고 이 문장이 없으면 목록은 참고 자료일 뿐이에요. 이 문장이 목록을 울타리로 바꿉니다.

결과는 9분, 36번 주고받음, 2.35달러였고 숫자는 전부 맞았습니다. 메시지 9개에 36쌍, 29개에 406쌍처럼 짝의 수도 실제로 세어서 그렸어요.

하지만 화면은 1분 내내 그대로였다

사실 목록만 준 영상의 장면 시트, 왼쪽 큰 글자와 오른쪽 판이 반복된다

숫자 틀린 걸 막았으니 두 번째 한 장으로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틀어 보니 1분 동안 화면 배치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큰 글자는 계속 왼쪽, 창 그림은 계속 오른쪽이었어요.

원인을 찾아보니 제 글 안에 있었어요. 꾸밈 규칙은 있었지만 화면을 바꾸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 빠진 말을 세어 보면 셋이에요. 막이 바뀔 때 화면 짜임도 바꾸라는 지시, 한 배치를 반복하지 말라는 지시, 있는 힘껏 보여 달라는 지시.

주어진 규칙 안에서 가장 무난한 배치를 고른 건 클로드 입장에서 틀린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처방도 같은 수로, 세 줄을 준비했어요.

연출 줄 세 개 얹기

세 번째 한 장은 두 번째 한 장을 통째로 두고 위에 연출 줄을 얹은 것입니다.

빠졌던 말세 번째 한 장에 쓴 줄(요지)
구도를 바꿔라막마다 구도가 달라야 한다. 카메라가 움직이고 확대해 들어간다
반복하지 마라같은 좌우 배치를 반복하지 마
최선을 다하라네 모션 디자인 실력을 전부 보여 줘, 최선을 다해

셋째 줄은 첫 번째 한 줄에서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한 줄 방식이 화려했던 이유가 바로 이 문장이라고 봤거든요. 한 줄 방식을 버린 게 아니라, 그 한 줄을 사실 목록 위에 다시 올린 셈입니다.

여기에 한도에 닿는 순간을 영상에서 가장 강하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엔 잠깐 완전히 멈추라는 줄도 넣었어요.

꾸밈 결정은 클로드에게 넘기기

두 번째 한 장은 색과 글꼴을 제가 정했습니다. 세 번째는 "미학은 네가 고른다"로 바꾸고, 대신 색 3개·글꼴 2개를 넘지 말라는 한계만 걸었어요.

클로드가 고른 설계는 영상 전체를 관통하는 가로 띠 하나였습니다. 띠 가로 1,600픽셀이 100만 토큰이고, 메시지는 토큰 수만큼의 폭으로 왼쪽부터 쌓여요. 오래된 대화가 흐려지고 요약되는 일이 전부 그 띠 위에서 이어집니다.

결정 기록엔 수정 과정도 있었습니다. 요약 카드에 두 색이 섞여 연어색이 되자, 섞인 중간색을 빼고 호박빛 주황 한 장으로 바꿨다고 적었어요. 한계를 걸어 두면 그 안에서의 판단은 맡겨도 된다는 걸 이 대목에서 봤습니다.

계산 줄은 그대로 두기

화려해지면 숫자가 다시 흔들릴까 봐 계산 줄은 두 번째 한 장 그대로 뒀습니다. 짝은 메시지 수 n으로 n(n−1)/2를 계산해 그리고, 게이지는 메시지별 토큰을 실제로 더한 합으로 움직이라는 줄이에요.

결과에서 메시지 44개 사이의 선 946개가 하나도 빠지지 않고 그어졌습니다. 첫 장면 끝 게이지는 29만 6,470이었어요.

한도 장면을 덧셈으로 그리기

가장 강하게 하라고 한 장면은 실제 덧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게이지가 94만 8,940일 때 6만 4천 토큰짜리 파일이 떨어지고, 합이 100만을 1만 2,940 넘는 순간 "한도"와 덧셈 식이 뜹니다.

그다음 화면의 자잘한 결까지 0.8초 동안 멈췄다가, 아코디언처럼 오므라들어 요약 한 장이 돼요. 게이지는 17만 8,680으로 떨어집니다. 요약 전의 5분의 1쯤이에요. 마지막 장면의 다시 읽는 양도 같은 데이터에서 나왔습니다. 짧은 대화 5,180, 긴 대화 24만 2,720으로 약 47배예요.

검사 줄로 스스로 고치게 하기

마지막 덩어리는 검사입니다. 중간중간 멈춘 화면을 한 장씩 꺼내 살피고, 어색하면 고쳐서 다시 만들라는 줄이에요. 클로드는 이걸 세 번 반복한 뒤 영상 파일을 냈습니다.

대가는 29분 반, 62번 주고받음, 약 5.6달러였어요. 두 번째의 세 배가 넘는 시간입니다.

그래도 흠은 세 군데 남았다

검사를 세 번 했는데도 완성본에 흠이 남았습니다. 37.037.7초와 44.545.4초에 글자 없는 빈 주황 면이 화면을 채웠어요. 원인은 카드가 커지고 줄어드는 순간 안이 비어 있던 것이라고 클로드가 적었습니다. 읽는 이름표 일부는 36~38픽셀이었고, 카드 옆 문구 하나는 카드 테두리를 가로질렀어요.

검사 줄이 있다고 흠이 0이 되진 않는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마지막에 한 번 보는 단계는 빼면 안 돼요.

완성본에 이어서 고치기

처음부터 다시 돌리지 않고 같은 대화에 이어서 완성본의 세 곳만 고쳐 달라고 한 번 보냈습니다. 26분 뒤 고친 영상이 왔고, 비용은 약 2달러 더 들었어요.

클로드가 직접 만든 검사 프로그램은 화면 1,800장을 전부 훑어 빈 주황 면을 찾았습니다. 고치기 전 37장이던 해당 화면이 고친 뒤 0장이었다고 보고했어요. 이름표는 전부 40픽셀로 올렸고요. 37초·45초를 고치기 전과 후로 짝지어 보면, 빈 면이던 곳에 카드 제목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세 방식의 대가 나란히 보기

한 줄사실 목록사실 목록 + 연출 줄
걸린 시간17분9분29분 반(+수정 26분)
주고받은 횟수403662
API로 치면2.81달러2.35달러약 5.6달러(+약 2달러)
화면 숫자20만 표기 1건 틀림맞음맞음
화면 변화화려함, 소리 있음한 배치 반복막마다 다른 구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면 이 표에서 이상한 건 둘째 열입니다. 가장 빠르고 가장 싼데 숫자까지 맞았어요. 꾸밈보다 정확성이 중요한 사내 보고라면 이게 가장 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세 번의 실행에서 남긴 원리

사례를 원리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 한 줄 영상의 옛 숫자 → 숫자는 출처를 정해 주지 않으면 모델이 아는 값으로 채워진다
  • 사실 목록 영상의 반복 배치 → 정확함과 화면 변화는 서로 다른 줄에서 나온다
  • 연출 줄 영상의 계산된 덧셈 → 화려함을 요구해도 계산 줄을 남기면 숫자는 지켜진다
  • 고친 뒤에야 사라진 빈 화면 → 스스로 검사해도 마지막 눈은 사람이 맡는다

네 문장 중 둘째가 이 글의 결론이에요. 숫자를 지킨 건 사실 목록이었고, 화면을 바꾼 건 연출 줄이었습니다.

내 주제로 옮길 때 바꿀 세 곳

받은 한 장엔 연필 표시가 세 군데 있습니다. 주제 한 줄, 사실 목록, 네 장면 흐름이에요. 사실 목록은 내 주제의 공식 자료로 채우고, 계산할 숫자가 없는 주제면 계산 줄은 지워도 됩니다. 연출 줄, 크기·길이 조건, 검사 줄은 그대로 두세요.

위 네 원리에 맞춰 할 일도 넷입니다. 사실 목록부터 채우기, 연출 줄은 지우지 않기, 계산할 숫자가 있으면 계산 줄 살리기, 다 나온 뒤 숫자와 장면 전환을 직접 보기.

이 한 장은 무료로 나눠 드립니다. 노션 링크는 오픈톡 방구석모각코의 맨 위 알림글에 있어요. 세 영상이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는 위 영상에서 나란히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만들고 싶은 설명 영상이라면 사실 목록에 몇 줄이 들어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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