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클로드는 네이버 카페 글을 다 채워 놓고 등록은 안 누를까 — 공식 창구가 없는 곳을 자동화한 구조 전부
네이버 카페는 글을 써 넣는 공식 창구를 일반 사용자에게 열어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로그인된 크롬을 대신 조작하는 구조가 됐고, 사람 속도를 흉내 내느라 12초 텀과 사진 여섯 장 상한이 붙었습니다. 71초 실측과 한계까지 정리했어요.
방구석컴퍼니
혼자 일하는 사람 · 작업 기록
"이 글, 저는 한 글자도 안 쳤습니다."
2026년 9월 15일, 디하클 카페 회원꿀팁 게시판에 글 하나를 올리면서 제가 영상에서 한 말입니다. 제목도 본문도 사진도 제 손을 거치지 않았고, 제가 누른 건 맨 끝의 등록 버튼 하나였어요.
이 글은 그 장면이 신기하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 하필 이런 구조가 되었는지에 대한 글이에요. 결론부터 적으면 이렇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일반 계정에 글쓰기 통로를 공식으로 열어 두지 않았고, 그래서 남은 방법이 로그인된 크롬 창을 대신 조작하는 것뿐이었으며, 사람 흉내를 내는 방식이라 사람 속도를 지켜야 한다는 제약이 통째로 따라붙었습니다.
카페나 커뮤니티에 매주 글을 올리면서 옮겨 담는 작업만 반복하는 분이라면, 여기 적은 구조와 제약을 판단 근거로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공식 창구의 부재 — 막히는 지점은 AI 성능이 아니었습니다
카페 글 자동화가 막히는 지점은 AI의 글솜씨가 아니라 글을 넣을 입구입니다. 카페에는 글을 읽어 오는 통로는 있는데, 일반 사용자 계정으로 글을 써 넣는 통로가 없거든요.
이 차이가 왜 결정적이냐면, 입구가 있으면 프로그램이 제목과 본문과 사진을 한 번에 건네고 끝납니다. 몇 초면 되고 실패할 구석도 거의 없어요. 입구가 없으면 사람이 하던 동작을 하나씩 다시 해야 합니다.
| 입구가 있을 때 | 입구가 없을 때(지금 상황) |
|---|---|
| 제목·본문·사진을 한 번에 전달 | 화면 요소를 순서대로 눌러 가며 입력 |
| 화면이 바뀌어도 영향 없음 | 편집기 구조가 바뀌면 다시 손봐야 함 |
| 속도 제한은 서비스가 정한 값 | 사람보다 빠르면 기계로 잡힘 |
| 실패 지점이 거의 없음 | 사진 업로드·문단 누락 등 실패 지점 다수 |
표에서 보실 곳은 마지막 줄입니다. 실패 지점이 여러 개라는 사실이 이 도구 설계의 절반을 결정했어요. 다만 입구가 없다고 무조건 이 방식이 옳은 건 아닙니다. 글을 읽어 오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면 크롬을 띄울 이유가 없어요.
실제로 올라간 글 한 편 — 본문 1,365자와 사진 4장, 71초
말로만 하면 못 믿으실 테니 숫자부터 적을게요. 제가 올린 글은 본문 1,365자에 사진 4장이었고, 글쓰기 화면이 열려서 제목까지 들어가는 데 71초가 걸렸습니다.
앞 단계까지 합치면 1분 5초가 더 붙습니다. 제가 던진 메모를 카페에 맞는 문장으로 다시 쓰고 파일로 저장하는 시간이에요.

이 71초는 분량에 붙어 다니는 값입니다. 글이 세 배로 길어지면 이 숫자도 같이 늘어나요. 그러니 "1분이면 된다"가 아니라 "1,365자 기준 71초"로 기억해 주세요.
두 단계로 쪼갠 구조 — 판단하는 쪽과 반복하는 쪽을 갈랐습니다
이 도구는 하나가 아니라 둘입니다. 글을 만드는 쪽과 화면을 채우는 쪽을 일부러 분리했어요.
앞 단계는 클로드가 맡습니다. 메모를 카페에 맞는 평범한 문장으로 고쳐 쓰고 파일 두 개로 저장해요. 뒤 단계는 파이썬으로 짠 입력 도구가 맡습니다. 저장된 파일을 읽어서 크롬 창을 움직이고요. 앞은 판단이고 뒤는 반복이라, 섞어 두면 어느 쪽이 틀렸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이 분리 덕을 본 적이 있어요. 사진이 안 올라가서 멈췄을 때 앞 단계 결과물인 본문 파일은 멀쩡히 남아 있었습니다. 글을 다시 쓸 필요 없이 입력만 다시 돌리면 됐어요.
규칙 파일의 정체 — 코드가 아니라 우리말 문장 몇 줄입니다
앞 단계가 매번 같은 결과를 내는 이유는 폴더에 규칙 파일(SKILL.md) 한 장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 읽는 한글 지시문이에요.
- 평문만. `#`·`**`·표·코드블록 금지. 표는 줄글로 푼다.
- 큰 의미 단위마다 빈 줄 하나. 한 문단 4줄 이하.
- 카페 규칙: 광고·외부 링크·채널 홍보 문장 넣지 않는다.
- 이미지 표시는 한 줄에 `[[IMG:파일명.png]]` 만. 최대 6장.
- 첫 줄 첫 단어가 이모지로 시작하지 않게 한다.
규칙 파일에서 뽑은 다섯 줄입니다. 전부 제가 한 번씩 당해 본 것들이에요. 제목 기호가 그대로 올라가 지저분해진 적이 있었고, 바깥 링크가 섞여 들어가 광고 글처럼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한 줄씩 늘었어요.

이 방식의 약점도 말씀드릴게요. 규칙 파일에는 겪은 일만 담깁니다. 아직 안 겪은 사고는 한 줄도 없어요. 그래서 새 카페에 처음 올릴 때는 여전히 제가 읽어 봐야 합니다.
주문서 한 장 — 도구에 넘어가는 값은 다섯 개뿐입니다
앞 단계와 뒤 단계 사이에 오가는 건 주문서(payload) 한 장, 값 다섯 개가 전부입니다.
{"cafe_id": "30819883", "menu_id": "136",
"title": "MCP, API, Skill 개념정리 — 문·멀티탭·설명서로 쉽게",
"body_file": "cafe_body.txt", "shot": "done.png"}
위에서부터 카페 번호, 게시판 번호, 제목, 본문 파일 이름, 끝나고 찍을 화면 사진 경로입니다. 앞의 두 숫자는 글쓰기 화면 주소에 그대로 들어 있어요. 다른 카페로 옮기려면 이 둘만 바꾸면 됩니다.
값이 적다는 게 이 구조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옮겨 갈 때 고칠 것이 둘뿐이니까요. 대신 게시판마다 말머리 규칙이 다른 카페에서는 이 다섯 가지로 부족합니다.
채우는 순서 — 본문이 먼저고 제목이 맨 나중인 이유
입력 도구는 본문을 다 넣은 뒤에야 제목을 넣습니다. 사람이 하는 순서와 반대예요.
이유는 화면 위치입니다. 본문을 끝까지 입력하면 화면이 밑으로 쭉 밀려 있는데, 그 상태에서 위쪽 제목 상자를 좌표로 누르면 엉뚱한 데가 눌립니다. 그래서 제목은 화면을 올린 다음 값으로 직접 넣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본문 안에서는 문단과 사진이 파일에 적힌 순서 그대로 들어갑니다. 사진 표시 줄을 만나면 사진 버튼을 누르고 그 파일을 골라 올립니다. 업로드가 끝난 걸 확인한 뒤에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고요.

이 순서는 네이버 편집기 기준입니다. 다른 서비스로 옮기면 제목을 언제 넣을지부터 다시 재야 해요.
첫 글자가 사라지던 자리 — 세 글자를 쳤다 지우는 걸로 막았습니다
본문 첫 글자가 가끔 사라지던 문제는 의미 없는 세 글자를 먼저 치고 지우는 것으로 줄였습니다.
편집기 본문을 누른 직후에는 글자를 받을 준비가 덜 된 순간이 있더라고요. 그때 들어간 글자가 묻힙니다. 그래서 본문 영역을 누른 다음 ㅇㅇㅇ를 넣고 지우개를 세 번 눌러 지웁니다. 진짜 본문은 그다음부터 들어가요.

여기에 하나 더 붙였습니다. 첫 문단은 열두 줄까지 한 줄당 0.45초씩 천천히 치고, 그 뒤부터 0.05초로 빨라져요. 편집기가 깨어나는 동안만 속도를 낮추는 겁니다.
솔직히 이건 제가 원인을 정확히 안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에요. 증상이 사라진 걸 확인했을 뿐이라, 다른 분 컴퓨터에서도 같을지는 장담 못 합니다.
사람 속도라는 제약 — 기다림 숫자 셋은 전부 실패에서 나왔습니다
사진을 넣을 때 쓰는 기다림 숫자 셋은 막혀 본 뒤에 정한 값입니다. 처음엔 3초에 한 장씩 밀어 넣었고, 그래서 막혔어요.
| 항목 | 값 | 왜 이 값인가 |
|---|---|---|
| 사진 한 장 올린 뒤 | 30초까지 확인 | 서버에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 |
| 자리 잡은 걸 본 뒤 | 12초 더 쉼 | 사람이 한 장 보고 다음 장 고르는 간격 |
| 그래도 안 올라가면 | 90초 쉬고 한 번 더 | 한 번 막혀도 곧 풀리는 경우가 있어서 |
표에서 이상한 것은 가운데입니다. 이미 올라간 걸 확인했는데 왜 또 12초를 쉬느냐고요. 확인은 파일이 자리 잡았다는 뜻이지, 이 계정이 얼마나 빨리 움직였는지와는 다른 문제거든요. 막힌 건 속도 쪽이었어요.
두 번째 시도까지 실패하면 도구는 멈추고, 탭은 그대로 둔 채 남은 사진을 손으로 넣으라고 알려 줍니다. 재시도는 30분 뒤로 안내해요. 이 30분은 제가 잰 값이 아니라 넉넉하게 잡은 값이라 더 짧아도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여섯 장이라는 상한 — 제 계정에서 실제로 막힌 숫자입니다
한 글에 넣을 수 있는 사진은 여섯 장까지로 막아 뒀습니다. 일곱 장을 넘기면 도구가 아예 시작하지 않아요.

중간에 걸리면 반쯤 채워진 글이 남아서 뒷정리가 더 귀찮습니다. 시작조차 안 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어요. 제가 올린 글은 사진 4장이었고 한 번도 안 걸렸습니다.
이 숫자가 이 글에서 제일 자신 없는 값입니다. 제 계정 하나에서 나왔으니 계정 나이나 활동량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커요.
그런데 마지막 사진 뒤 문단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해 놓고 잘 돌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회차에서 마지막 사진 다음 문단 하나가 아예 안 들어갔습니다.
화면만 보면 멀쩡했어요. 사진도 잘 붙었고 오류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라간 글을 읽어 보니 문단 하나가 없어요.
원인은 글자가 들어가는 위치였습니다. 사진을 올리고 나면 편집기 안에서 타자를 받는 곳이 사진 바깥으로 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다음 문단은 허공에 친 셈이 됩니다.
이게 아팠던 건 증상이 조용하다는 점이었어요. 도구는 자기가 다 쳤다고 믿고 끝냈고, 저도 채워진 화면을 보고 등록을 눌렀습니다. 넣는 동작을 했느냐와 실제로 들어갔느냐는 다른 문제라는 걸 그때 배웠어요.
확인하고 다시 치는 가드 — 두 번까지만 시도하고 멈춥니다
그래서 문단마다 진짜 들어갔는지 읽어서 대조하는 절차를 넣었습니다. 넣었다고 믿지 않고 확인하는 거예요.
방법은 단순합니다. 문단을 친 다음, 그 문단 마지막 줄의 앞 스무 글자를 편집기 글 안에서 찾아봅니다. 있으면 넘어가고, 없으면 커서를 마지막 문단 끝으로 되돌린 뒤 다시 칩니다. 이때 앞부분이 이미 들어가 있으면 빠진 뒷부분만 치고요.

두 번까지 시도하고 그래도 안 되면 멈춥니다. 탭은 그대로 둔 채 빠진 문단을 손으로 붙여 넣으라고 알려 줘요. 세 번, 네 번 계속 치게 두면 같은 문단이 두 번 들어간 글이 올라갈 수 있거든요.
이 가드는 이번 글에서 한 번도 발동하지 않았습니다. 확인만 하고 지나갔어요. 그래서 이 장치가 제값을 하는지는 사실 아직 몇 번밖에 못 봤습니다.
등록을 사람에게 남긴 두 가지 이유 — 카페 규칙, 그리고 제 이름
등록을 누르는 동작까지 넣는 건 코드 한 줄이었지만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나눠 드리는 도구에도 없어요.
첫째는 카페 규칙입니다. 카페들은 기계가 올리는 글을 좋아하지 않고, 적발되면 강제 탈퇴까지 갑니다. 입력까지는 제 크롬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등록은 카페에 남는 행위라 성격이 달라요.
둘째는 제 이름입니다. 제 계정 이름으로 올라가는 글인데, 마지막 한 번은 제 눈이 지나가야 한다고 봤어요. 저는 등록 전에 첫 줄부터 확인합니다.

그래서 이걸 전자동이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 클릭 한 번은 사람 몫으로 남은 반자동이에요. 대신 30분 걸리던 옮겨 담기가 버튼 한 번으로 줄었습니다.
전편 개념과의 연결 — 문이 없을 때 창문으로 들어간 사례입니다
지난 편에서 저는 세 가지를 문·멀티탭·설명서에 빗대 설명했습니다. 이번 도구는 그중 문이 없을 때 벌어지는 일이에요.
문은 프로그램끼리 미리 약속한 방식으로 오가는 통로입니다. 카페에는 그 문이 제게 열려 있지 않았어요. 멀티탭은 AI가 여러 도구에 한 번에 꽂히게 해 주는 규격인데, 꽂을 문 자체가 없으니 이번엔 쓸 데가 없었습니다. 설명서는 일하는 방법을 적어 둔 문서고, 이번에 쓴 규칙 파일이 정확히 그것입니다.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문이 없으니 창문으로 들어갔고, 들어가는 방법은 설명서에 적어 뒀다. 다만 창문으로 들어가는 방식은 화면이 바뀌면 같이 고쳐야 하니, 문이 열려 있는 서비스라면 이럴 이유가 없어요.
이 구조가 못 하는 일 — 네 가지는 여전히 사람 몫입니다
지금 구조로 안 되는 것 네 가지를 적어 둡니다. 되는 것보다 이쪽이 더 중요해요.
| 못 하는 일 | 왜 | 지금 하는 방법 |
|---|---|---|
| 등록 누르기 | 넣지 않기로 결정 | 사람이 확인하고 클릭 |
| 올린 글의 제목 고치기 | 수정 화면을 다루지 않음 | 등록 전에 제목 확정 |
| 사진 일곱 장 이상 | 계정이 막힘 | 여섯 장까지, 나머지는 손으로 |
| 남의 카페 규칙 판단 | 규칙은 카페마다 다름 | 사람이 읽고 규칙 파일에 추가 |
표에서 볼 것은 맨 아래입니다. 제가 올린 글에는 채널 이름도 링크도 한 줄 없었어요. 회원끼리 정보 나누는 게시판이라 그게 그 집 규칙이었고, 그 판단은 도구가 못 합니다. 글을 대신 써 준다고 광고까지 대신 써 주면 곤란하죠.
내 컴퓨터에 얹는 세 단계 — 그리고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숫자 하나
설치는 세 단계입니다. 코드를 읽을 줄 몰라도 됩니다.
첫째, 압축을 풀고 설치 파일(setup.bat)을 두 번 누릅니다. 필요한 걸 알아서 깔고 전용 크롬 창이 하나 뜨는데, 네이버에 로그인만 한 번 해 두면 다음부터는 로그인 화면이 다시 뜨지 않아요. 이 크롬은 연결 번호와 사용자 정보가 따로라 여느 때 쓰는 창과는 별개로 돌아갑니다.
둘째, 카페 번호와 게시판 번호를 config.json(설정 파일)에 넣습니다. 글쓰기 화면 주소에 있는 숫자 둘이에요.
셋째, 이 폴더 안에서 클로드 코드를 열고 "이 메모로 카페 글 하나 만들어서 올려 줘"라고 시킵니다. 폴더 안의 규칙 파일을 읽고 앞 단계부터 알아서 돌아가요. 클로드 코드를 안 쓰신다면 실행 파일(run.bat)로 뒤 단계만 돌릴 수도 있어요.

받는 방법은 영상 고정 댓글과 오픈톡방을 확인해 주세요. 압축을 풀 때 쓰는 암호는 영상 보시다가 화면으로 나옵니다. 2026년 9월 15일, 제가 실측했던 71초와 여섯 장 이 두 숫자는 제 계정 하나에서 나온 값입니다. 71초는 글 길이에 따라 움직일 테니 그러려니 하는데, 여섯 장은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설치해서 첫 글을 올려 보시고 일곱 장째에서 막히는지 아닌지만 알려 주세요. 여러 계정에서 같은 숫자가 나오면 그때는 제 한도가 아니라 카페의 규칙이 됩니다.